테슬라와 레버리지 ETF, 서학개미가 주목하는 이유

올해 들어 190% 넘게 상승한 테슬라. 국내 투자자 ‘서학개미’들은 여전히 테슬라와 관련 ETF에 뭉칫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전망을 알아봅니다.

서학개미의 선택: 테슬라와 레버리지 ETF

테슬라는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랜 기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192.69% 상승하며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주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테슬라와 테슬라 주가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배 불 셰어즈(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테슬라 레버리지 ETF, 왜 인기일까?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배 불 셰어즈는 테슬라 주가의 일일 변동성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즉, 테슬라 주가가 하루 동안 5% 오르면 이 ETF는 10% 상승하며, 반대로 5% 하락하면 10%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이 같은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단기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서학개미는 이 ETF를 1775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해외주식 중 가장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왜 계속 상승할까?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 248.42달러에서 시작해 454.13달러까지 상승하며 꾸준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승 배경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꼽힙니다:

전기차 시장 확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으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사업 성장: 태양광 패널, 배터리 등 에너지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및 자율주행 기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AI 개발이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기대감을 제공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출마: 친기업적인 정책 기대감이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학개미들의 전망은?

국내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토스증권의 테슬라 종목 토론방에서는 최근 진행된 투표에서 81.6%가 “테슬라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높은 기대감은 테슬라의 꾸준한 기술 혁신과 성장 가능성에 기반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시 유의할 점

테슬라와 관련 ETF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변동성: 테슬라 주식과 레버리지 ETF 모두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인 손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ETF 구조 이해: 레버리지 ETF는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로 인해 원래의 지수를 정확히 추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투자 금액 조정: 포트폴리오 내에서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 리스크를 관리하세요.

결론: 테슬라, 여전히 투자 매력적일까?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넘어 에너지, AI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입니다. 특히 서학개미들의 관심은 단순히 현재의 수익률뿐 아니라,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레버리지 ETF와 같은 고위험 상품은 반드시 충분한 이해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테슬라의 매력적인 성장 가능성을 믿는다면, 적절한 투자 비중과 분산을 통해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세요.